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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테러범, 몇주 간 트럭운전 연습” 이웃증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뉴욕 맨해튼 트럭테러 용의자 사이풀로 사이포프(29)가 사건 발생 몇 주 전부터 트럭 운전을 연습해온 것을 이웃들이 목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이포브의 이웃에 사는 카를로스 바티스타(23)는 그가 몇 주 전부터 홈디포사의 픽업트럭을 몰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바티스타는 “그가 건물 자재를 옮기는 등의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픽업트럭을 몰고 다니는 것이 의아했다”며 “나는 건축일을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그쪽 일을 하고 있다면 알아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이포브를 마주칠 때마다 그는 트럭 운전 중이었다. 트럭엔 그 말고도 2명의 또다른 인물들이 늘 함께 타고 있었다.

그는 사이포브와 그 친구들이 언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범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다만 그는 사이포브를 조용한 이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같은 최근 행적에 별다른 의심을 품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이포브는 운전 연습 차 지난달 22일 일찌감치 트럭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수사국은 사이포브가 평소보다 일찍 집 임대료를 지불한 것도 그가 범행을 준비해온 증거의 하나로 보고 있다.

앞서 사이포브는 수사당국에 휴대폰으로 이슬람국가(IS) 선전 영상을 보며 약 1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그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 3800장과 동영상 90개는 대부분 IS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테러와 관련있는 또다른 인물로 우즈베키스탄 남성 무함마드조이르 카디로프를 지목하고 공개수배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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