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3일 인천시청에서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항만권역의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는 조례에 따라 지난해로 지원 기간이 끝난 인천항만공사에 대한 시세 75% 감면 혜택을 대신해 내년부터 항만공사 시세 납부액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사에 지원한다.
인천항만공사를 이를 재원으로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들로부터 받는 임대료를 감면해 인천항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또 신규 항만배후단지에 체육공원과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두 기관은 인천항이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내년의 경우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에 지원하는 예산이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를 연말까지 189억원에 매입해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유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이 다른 항만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인천항 경쟁력 강화와 신규 물동량 및 고용 창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인천시와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와 인천시 두 기관은 상호 직원 인사교류와 함께 인천항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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