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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환경정책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UNIST 유철희 학생, 환경공간정보 공모전서 ‘환경부장관상’
인공위성 원격탐사에 인공지능 도입, 도시 열환경 분석 방법 제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인공지능을 환경공간정보 분석에 적용한 우수한 아이디어가 UNIST 대학원생에 의해 제안됐다.

UNIST(총장 정무영)는 도시환경공학부의 유철희 대학원생(사진)이 환경부가 주최하는 ‘친환경정책 도우미 환경공간정보 우수논문 공모전’에서 환경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유철희 학생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도시의 지표면 온도를 상세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행정동 단위처럼 좁은 지역의 지표면 온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자료는 폭염이나 무더위, 한파 등에 대비하는 정책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그는 “인공위성이 감지한 열적외선을 분석하면 지표면 온도를 추출할 수 있지만 지금 지표면 온도는 가로세로 1㎞를 한 점으로 보는 수준의 해상도에 머물고 있다”며, “우리나라 행정동은 1㎢ 이하인 경우가 많아 더욱 정밀한 값을 구할 방법이 필요했다”고 연구 배경을 소개했다.


지도교수인 임정호 UNIST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도시의 낮과 밤 지표면 온도를 250m 해상도 혹은 그 이상의 수준으로 상세하게 분석하는 접근 방법은 도심지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여름철 폭염이나 열대야뿐 아니라 겨울철 한파 등에 대한 정책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환경부에서 환경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는 ‘환경공간정보’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미래 환경 분야 유망인력과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논문은 12월 출판 예정인 ‘대한원격탐사학회지 특별호’에 수록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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