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의 한 소방서장이 직위 해제됐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의켰다.

인천소방본부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 강화소방서 A(56) 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A 서장은 지난 2일 오후 8시 20분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사 B(24) 씨의 뺨을 한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서장은 당시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자리를 옮기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이마를 다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서장은 인천소방본부 감찰팀 조사에서 “술에 취해 납치되는 줄 착각했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감사에 나선 인천소방본부 감찰팀과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은 A 서장을 조사한 뒤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사례 재발방지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긴급 소방지휘관 회의를 갖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이 흔들림 없이 소방본연의 임무에 매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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