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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1만원 때문에…‘고시원 이웃’ 찌른 50대 남성
-“어린 친구가 반말해 기분 나빠”…20대 남성에 흉기 휘둘러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빌린 돈 1만원을 갚지 않는다며 같은 고시원에 살고 있는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홍모(52) 씨를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께 홍 씨는 같은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는 권모(21) 씨의 방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찾아갔다. 그러나 권 씨가 문도 안열고, 돈을 갚겠다는 말도 하지않자 홍 씨는 감정이 격해졌다. 권 씨와 실랑이를 벌이던 홍 씨는 근처에 있던 과도로 권 씨 옆구리를 찔렀다.


소란이 일어나자 주변에 사는 고시원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홍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권 씨가) 빌려준 돈도 갚지 않고 약 올렸고, 어린 친구가 반말을 해서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권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씨와 홍 씨는 모두 무직이며, 평소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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