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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저’ 우병우, 돌연 웃으며 “매일 같은 질문”…고생한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정에 출석하며 만난 취재진에게 이전과 다른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 전 수석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리는 속행공판(20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법원청사에 도착했다.

기자들은 우 전 수석에게 다가가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이 구속됐는데 비선보고 받은 것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우 전 수석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바로 법정으로 들어가는 듯했던 우 전 수석은 갑자기 취재진을 돌아보며 미소를 띤 얼굴로 “매일 같은 것 질문하느라 고생하신다”고 말했다. 무표정으로 일관하거나 다소 짜증스런 반응을 보였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검찰 소환 당시 가족 회사 자금 횡령 의혹을 질문한 기자를 매섭게 쏘아 봐 논란이 됐다. 지난 5월부터 20차례 가까이 이어진 재판에서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며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구속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추 전 국장에게 국정원에서 수집한 첩보 등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 전 국장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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