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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트럼프에 편지…“전쟁 대신 평화 심어달라”
-트럼프 반대집회 두곤 “시위할 자유” 옹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쟁의 메시지 대신 평화의 메시지를 심어주고 가십시오.”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7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주문했다.

스리랑카ㆍ인도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이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로 시작되는 글을 적었다.


박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한미관계가 포괄적 동맹을 넘어 지속가능한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기회가 되고, 한반도의 평화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미 동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라는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며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동맹 강화에 필요한 전제조건”이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67년간의 평화는 수많은 시민들이 쌓아올린 용기와 성실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접경을 지켜온 대한민국 시민에게 힘을 더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북한의 평양과 겨우 2시간 거리에 있고, 휴전선과는 40㎞ 떨어진 곳에 있다”며 “서울의 거리를 꼭 걸어보길 바란다”고 권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전날 콜롬보 순방 동행 기자단을 만나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반대 집회에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서는 “국민이야 얼마든지 시위할 자유가 있다”며 “억지로 집회를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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