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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일보 “트럼프, 빈 손으로 안가려면 빈 손으로 오지 마라”
-당 기관지 “中 첨단산업 수입 허용해야” 주장
-“방중기업단, 빈 손 귀국시 실망할 것”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8일 중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빈 손으로 오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 때 중국 정부에게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엄혹한 비즈니스 룰’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8일 인민일보 해외판은 양국의 무역 불균형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라 두 나라가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10일까지 머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만난다. 시 주석이 집권 2기의 문을 새롭게 연 데다 북핵 해법의 키를 쥔 만큼 두 정상의 회담이 북핵 향배에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미·중 무역 불균형 시정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마라라고=AP연합뉴스]

신문은 미국의 대중무역 적자가 산업구조 차이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중국의 대미 수출품은 대부분 노동집약형 저부가가치 상품이지만 미국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산업 구조의 차이 때문에 중국은 많은 양을 수출하고도 적은 돈을 벌지만 미국은 이와 반대라는 것이다.

또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커 보이지만 이 안에는 중국에 진출한 미국 투자기업이 자국에 수출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면서, 흑자는 중국의 것이지만 이윤은 미국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결자해지’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제품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데 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며, 트럼프가 이 문제와 관련해 빈손으로 오지 않는다면 중국도 빈손으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양국간 무역이 불균형하게 발전하길 원치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무역흑자로 달러 보유가 늘면 금융시장과 통화정책 안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측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의 대중무역 적자는 3480억달러로 미국 전체 무역 적자 규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번 방중 때 미국의 100여 개 기업이 트럼프 수행 기업단을 신청했지만 일부 기업만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과없이 돌아갈 경우 이들을 실망시키고 지지자들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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