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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자율주행차, 운전자 없이 첫 공공도로 주행
-“피닉스 지역에 몇달 내 호출 서비스 제공할 것”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가 사람이 타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처음으로 공공도로에서 선보였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웨이모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 일부가 완전 자율 모드에서 작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더 넓은 지역에서 더 많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웨이모는 지난 4월부터 피닉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해왔다. 지금까지는 차량 오작동을 대비해 우버 직원이 운전석에 탑승했다. 

그러나 이날 웨이모가 공개한 영상에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은 차량이 시민들을 태우고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무인 미니밴 뒷좌석에 부착된 스크린에는 주행 코스와 해당 지역 제한속도 등의 세부 정보가 표시됐다. 

웨이모의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 내부 [사진제공=AP]

웨이모는 자사가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자율주행차 기술 수준인 ‘레벨4’에 도달한 첫 회사(상용화 기준)라고 강조했다.

우버와 제너럴모터스(GM), 델파이, BMW 등 차량 제조사들이 레벨4에 도달하기 위해 테스트했지만 모두 여전히 운전석에 사람을 두고 있다. 아우디의 경우 제한적 조건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켈리블루북ㆍ오토트레이더의 마이클 할리는 FT에 “웨이모의 강점은 지난 몇년 간 시험 차량을 운전하면서 도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의 99%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온 점”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개인 대상의 자율주행차 판매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기술을 경험하도록 택시 서비스부터 제공할 방침이다.

웨이모 관계자는 “향후 몇 달 내 피닉스 일대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자율주행차량을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웨이모와 우버 간 자율주행차량 호출 사업 분야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망했다.

다만 운행 초기 몇 달 간은 안전을 위해 차량 뒷좌석에 직원이 동승한다. 이후에는 완전 자율주행 택시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몇 대의 자율주행차량이 서비스될 지, 승객이 지불하게 될 비용이 얼마나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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