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실 관계자 “트럼프처럼 식습관 나쁜 사람 본 적 없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금융 중심지 월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걱정하는 것 같지 않지만, 그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명한 정크푸드 중독자라며, 정기적으로 골프를 치는 것 외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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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그렉 발리에르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50파운드(약 23㎏) 과체중”이라며 “지난해 대선 기간 측정했을 때 그의 키는 190㎝, 몸무게는 107㎏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체질량지수(BMI)로 환산하면 29.5로 ‘비만’의 범주에 들어가는 수치”라며 “36파운드(약 16㎏)를 감량해야 ‘정상’ 범주에 속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발리에르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운동을 싫어한다”며 “골프를 칠 때도 카트를 타고, 지난 선진 10개국(G-10) 정상회담 때도 언덕을 오르는 것을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경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식습관이 나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과일을 한 조각이라도 먹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발리에르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잘 익은 스테이크나 치즈버거, 감자튀김 같은 음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밤에 4시간밖에 자지 않는다”면서 “그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화가 나있고, 보좌진을 모욕적으로 질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려진 바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1년 넘게 신체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신체검사를 받았더라도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란다”면서 “그러나 심각한 위험 신호들이 있다.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이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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