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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2019년 상장…소프트뱅크 투자 이뤄질 것”
코스로우샤히 대표 첫 기자간담회
“상장, 이익보다 불이익크지만 감수”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2019년 상장 목표를 내걸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사진> 우버 CEO는 9일 “소프트뱅크와의 투자 협상이 잘 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은 의중을 내비췄다.

그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딜북 콘퍼런스에서 우버 CEO 임명 후 처음으로 공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소프트뱅크의 우버 투자가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코스로우샤히 CEO는 또 “상장회사가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감안할 때 이익보다는 불이익이 훨씬 크다”면서도 “그러나 우버는 2019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회사가 된다는 것은 모두가 우리를 주목하는 상황에서 얻는 것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이 크다는 의미”라며 “그럼에도 칼라닉을 포함한 이사회 전체는 우리가 IPO를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라닉 전 CEO는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가능한 한 빨리 IPO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벤치마크 등 우버의 대주주들도 우버가 조속히 IPO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우버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가격과 조건에 따라 라이벌인 리프트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930억 달러의 ‘비전 펀드’ 가운데 약 100억 달러를 우버에 투자해 17%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의 발언은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해석과 실제로 우버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리프트로 말을 갈아탈 수도 있다는 두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한편 현재 우버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700억 달러(약 78조3300억 원)로 스타트업 중에선 최대다. 2009년 창립 이후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해 차량공유업계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부터 35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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