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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ㆍ이라크 강진 사망자 최소 130여명…부상자만 1000여 명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사망자가 130명 이상 발생했다. 부상자만 1000여 명, 이재민도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이란 국영매체 IRNA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2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워낙 많은 데다, 구조인력이 아직 투입되지 못한 지역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진=AP연합]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도 이라크 지역에서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술라이마니야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이 지역에 하루 임시 휴일을 선포했다.

날이 밝으면서 구조작업에 속도가 붙으면 사상자 수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9시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이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州)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케르만샤 주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란 국영방송 건물이 붕괴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선 전기와 인터넷이 끊긴 상태라고 주 관리는 밝혔다.

이라크기상기구는 시민들에게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과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국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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