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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부시’가 또…6번째 성추행 폭로 나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미국 제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다. 이로써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6명으로 늘어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로슬린 코리건(30) 이라는 여성은 2003년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16세로 정치지망생이었다는 코리건은 부친이 일하던 텍사스 주 우들랜드의 한 중앙정보국(CIA) 사무소에서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사진=시사주간지 타임 홈페이지 캡처]

코리건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원, 투, 쓰리하면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부시 전 대통령의 손이 내 엉덩이 쪽으로 내려오더니 움켜쥐었다”며 “사진을 찍는데 너무 놀라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라고 하며 함께 있던 엄마를 쳐다봤는데 그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코리건은 최근 부시 전 대통령의 성추행 논란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자신도 용기를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당시 사건을 털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출신 소설가 크리스티나 베이커 클라인, 여배우 헤더 린드 등은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휠체어에 앉은 부시 전 대통령이 뒤에서 몸을 감싸듯 팔을 둘러 엉덩이를 더듬었다는 것이다.

이에 부시 전 대통령은 “악의 없이 토닥거린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의 며느리인 로라 부시 여사도 “그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 하지 않았다”며 시아버지를 두둔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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