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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GE…사업 구조조정ㆍ배당금 절반 축소
-조명ㆍ운송 사업 등 축소, 매각
-분기 배당금 주당 24센트→12센트 삭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경영난 해소를 위해 사업 구조조정과 배당금 삭감 계획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존 플래너리 G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항공ㆍ헬스케어ㆍ전력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은 축소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E가 조명과 운송 사업 등의 절반 가량인 200억 달러 이상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

플래너리 CEO는 “좀 더 작고 단순한” GE를 구상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10여 건 이상의 거래를 통해 회사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E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24센트에서 12센트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1899년부터 배당을 시작한 GE는 배당금이 연 80억 달러에 이를 만큼 미국 내 최대 배당 기업 중 하나였다. 

GE가 배당금을 삭감한 것은 1938년 이후 두 번째로, 회사의 심각한 경영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다.

플래너리 CEO는 “배당금 축소가 주주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회사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조조정 및 배당금 축소 계획 발표 후 GE 주가는 7.2% 폭락했다. WSJ는 GE의 구조조정 계획이 보다 공격적인 경영회복 방안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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