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22일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스미토모세이카사와 고흡수성수지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8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투자협약을 체결한 스미토모세이카는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기능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내 대표적 정밀화학기업이다.

지난해 여수국가산단에 1000억 원을 투자해 고흡수성수지 공장을 완공한 후 가동률이 100%에 달하자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을 후보지로 추가 투자 장소를 물색해 왔다.

이에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발 빠르게 움직여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인센티브에 대한 내부 조율을 거쳐 스미토모세이카 한국법인과 일본 본사를 상대로 입체적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7월에는 정찬균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이 스미토모세이카 오사카 본사를 방문해, 우에다 유스케 사장과 투자 교섭을 거쳐 고흡수성수지 생산시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고흡수성수지는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이번 여수산단에 대한 추가투자로 연간 11만8000t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생산품의 90% 이상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게 된다.

전남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인구고령화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성인용기저귀 수요가 늘고 중국과 인도의 유아용 기저귀 시장도 확장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스미토모세이카의 투자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도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산업 기술고도화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