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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CEO “트럼프 단임에 베팅하겠다”
-“적합한 후보 없으면 트럼프 또 이길 수도”
-민주당에 ‘친기업 어젠다’ 필요성 강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시카고 경제인 클럽 주최 오찬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 추측이 더 나을 건 없겠지만, 베팅해야 한다면 트럼프 단임에 걸겠다”고 답했다.

다만 “민주당이 적합한 후보를 내놔야 할 것”이라며, “완전히 좌익 성향의 후보를 내놓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길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사진=게티이미지]

다이먼 CEO는 지난해 12월부터 정부에 대기업 CEO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조직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 의장을 맡고 있다. 따라서 다이먼의 이같은 발언은 재계 정서를 일부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다이먼 CEO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간신히” 민주당원에 가까운 편이라며, 민주당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경제 성장 및 고용 등에 있어 ‘친기업 어젠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법인세 감세가 골자인 공화당의 세제개혁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미국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세금 감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불공정무역 개선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 태도에 대해 “부분적으로 옳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해 재선 전망을 어둡게 했다. 지난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WP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지지한다’는 답변보다 높은 것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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