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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어장 시찰한 北김정은 “과학양어로 자력갱생 혁명정신 발휘”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외신과 전문가들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이후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지만, 정작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70여일째 도발을 멈추고 현장시찰을 통한 경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 10월 준공된 평안남도 순천의 메기공장(양어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연면적 2만4120여㎡ 규모인 순천메기공장은 연간 1200t의 메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순천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수를 이용해 메기 생육에 필요한 온수를 공급한다.

사진설명=평안남도 순천에 최근 준공된 메기공장(양어장)을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은 “못들 마다에 메기들이 욱실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공장에서 야심만만한 목표를 세우고 생산 정상화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내 인민들이 공장 건설을 통하여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발휘하면 못해낼 일이 없고 세상이 보란 듯이 더욱 잘살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폐부로 절감하였다고 한다는 데 신심이 백배해진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 공장이 ‘과학양어’의 기치 아래 연간 1200t의 메기를 무조건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고 공장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시찰은 오수용ㆍ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보도일 기준)은 지난 21일 보도된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 방문 이후 1주일 만이다.

김정은은 지난 9월 말 이후 황해남도 과일군 방문을 시작으로 군부대 산하 농장, 운동화를 생산하는 류원신발공장, 평양화장품공장, 트럭 생산시설인 3월 16일 공장, 금성트랙터공장,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 등 경제현장 시찰에 집중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설 ‘자력갱생’과 ‘국산화’, 이를 위한 과학기술 발전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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