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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1세대 애환 담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창작극 ‘알덴의 무지개 나라’…다문화 자녀들 직집 연기 ‘눈길’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다문화 1세대 친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거목’(대표 조윤서ㆍ사진)은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구로아트밸리 꿈나무극장에서 창작극 ‘알덴의 무지개나라’를 ‘2017 다문화축제 무지개페스티벌’ 무대에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극은 ‘방송문화진흥원’의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 공모전에 선정돼 기획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구로구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2017 다문화 축제 무지개페스티벌’공연으로 올라가게 돼 의미를 더했다.

알덴의 무지개나라는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에서 통역을 맡은 여성과 만나 결혼후 아들을 낳고 혼자만 귀국하면서 필리핀에 남은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아버지를 찾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연출을 맡은 조윤서 대표는 “다문화 가정에 속해 차별을 받은 사람들도 다양한 능력이 있고, 무대에서 빛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연극을 기획했다”며 “긍정적인 자세로 노력한다면 다문화 세대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다문화 1세대의 성공 사례로 ‘모델 한현민’을 무대에 직접 등장시킨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평소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서초구 동덕여고 사회과 정혜정 교사와 공동으로 대본을 만들었다. 아울러 공연 진행에 다문화에 관심이 있는 동덕여고 학생들을 참여시켜 학생들의 진로와 역량을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혜정 교사는 “일반 학생들이 공연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다문화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다문화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윤서 대표는 이번에 연출까지 맡아 “우리의 전통 예술이 녹아있고, 다문화 친구들도 우리와 같이 한국의 정서를 함께 하는 한국인임을 알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4일 저녁 6시, 5일 오후 2시와 저녁 6시, 6일 오후 2시와 저녁 6시에 구로아트밸리 꿈나무극장에서 열린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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