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관악구, 서림동 구립 행복경로당 신축 개관
- 부지선정부터 이름까지 지역 어르신이 직접 선정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림동에 구립 행복경로당(관악구 신림로36길 12-10)을 새로 꾸몄다.

서림동은 청룡산과 인접해 지역 특성상 고지대가 많다. 기존 운영 중인 구립 경로당 2개소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지대가 낮은 도림천 인근 지역의 어르신들이 경로당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경로당 신축에 필요한 12억 6천 9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행복경로당은 연면적 202.56㎡,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다목적실, 2층은 할머니방, 3층은 할아버지방으로 조성됐다.

구는 “부지 선정부터 경로당 명칭, 운영에 필요한 물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선정했다”며 “평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설 내·외부에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을 통한 장애인 겸용 엘리베이터, 화장실,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했고, 가구, 가전제품, 노래방기기, 운동기구, 자동혈압기 등의 물품도 갖췄다.

행복경로당 회장 김봉영(77세) 어르신은 “기존 운영 중인 경로당은 너무 멀어서 이용하기가 불편했다“며, ”이렇게 현대화된 경로당을 지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난향동에 구립 난향경로당을 신축, 오는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2010년부터 신ㆍ개축 11개소, 리모델링 8개소, 증축 1개소 등 총 20개소 경로당을 단장했으며, 내년에도 신축 2개소, 재건축 1개소, 리모델링 2개소 등 총 5개소의 경로당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어르신이 누릴 수 있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경로당을 고향집 사랑방처럼 어르신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마음껏 여가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