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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작년 국방비 세계 10위…1위 미국, 2위 중국의 3배
-기품원, 2017 세계 방산시장 연감 발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韓 7개 기업 등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열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쓰는 국가로 나타났다.

압도적 세계 최강 군사대국인 미국의 연간 국방비 지출은 2위인 중국의 약 3배에 해당하며, 전세계 국방비 지출의 약 36%를 차지했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1일 발간한 ‘2017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국방비로 368억달러를 지출했다.

2016년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점유율 현황 [그림=국방기술품질원]

1위는 미국으로 6110억달러의 국방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 중국 2150달러, 3위 러시아 692억달러, 4위 사우디아라비아 637억달러, 5위 인도 559억달러 순이었다.

또 프랑스 557억달러, 영국 483억달러, 일본 461억달러, 독일 411억달러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탈리아, 호주, 브라질,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등이 15위권에 포함됐다.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의 지출 총액은 1360억달러로 전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약 81%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지역 국방비 지출은 줄었지만,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북미, 유럽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국방비 지출은 2015년 대비 4.6% 증가한 4500억달러를 기록했다.

기품원은 “2016년 세계 15대 국방비 지출국 중 5개국(중국, 인도, 일본, 한국, 호주)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위치한다”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계속되는 긴장, 즉 한반도, 북한과 남한, 중국과 일본,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남중국해와 관련한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와 중국 사이의 긴장은 각국의 군사력 현대화와 국방비 지출 증가를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방비 지출은 경제성장률과 맞물려 영향을 받는 경향이 크다”며 “이 지역 거의 모든 국가들의 2012년 이후 국방비 지출은 GDP 성장률과 동일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07~2016년 기간 세계 무기 수출국 순위에서는 미국이 1위, 러시아 2위, 독일 3위, 프랑스 4위, 중국 5위 순으로 나타났다.

2007~2016년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 비중 [그림=국방기술품질원]

중국은 2012~2016년 기간에는 글로벌 무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과거 저가 재래식 무기를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 어깨를 견줄 정도의 첨단 무기 제조에 나서면서 서방국들의 무기 시장 경쟁력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2015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에 등재된 한국 기업은 7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LIG넥스원 52위, 한국항공우주산업 54위, 한화테크윈 65위, 대우조선해양 67위, 한화 71위, 풍산방산기술연구원 96위, 한화탈레스 100위 등이다.

이 가운데 탄약과 프로펠러를 생산하는 풍산방산기술연구원과 대우조선해양, 한화탈레스 등 3개 기업은 2015년 100대 기업에 새롭게 등재됐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연감에 북한의 국방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은 매년 국가예산의 15% 안팎을 국방비로 책정한다고 발표하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또 사회주의체제를 표방함에 따라 병력운영과 전력유지 비용 개념이 다른 국가들과 다르고, 핵ㆍ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비용은 별도로 관리해 전체 국방비 추정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미 국무부가 발표한 ‘2016년 세계 군비 지출 보고서’ 등에 따르면 북한의 2015년 국방비는 최대 약 8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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