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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때문?…포항 흥해 땅밑 빈 공간 7곳 발견
[헤럴드경제=이슈섹션]11·15 포항 지진 이후 진행된 북구 흥해읍 7번 국도 일대 땅밑 조사에서 비어있는 공간(동공) 7곳이 발견됐다.

일부 동공은 규모가 꽤 큰데다 서울 등지에서 발견되는 동공과는 달리 물이 차올라 제법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동공 생성 원인 규명은 물론, 싱크홀 예방 차원의 신속한 복구작업이 요구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상북도지진재해원인 조사단에 땅밑 탐사장비인 ‘차량형 대규모 3차원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지원, 대성아파트 일대와 7번 국도 등 20여㎞를 훑어봤던 ㈜지오메카이앤지 조사팀은 당시 조사에서 흥해네거리를 중심으로 지하 동공 의심 지점 5곳, 대성아파트 앞 도로에서 2곳을 찾았다.

조사팀은 이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29일 밤부터 각 지점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 카메라로 내부 정보를 수집하는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1차 조사 때 확인된 동공 의심 지점에서 동공이 확인됐으며, 이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동공은 7번 국도 흥해네거리 신광 방면 인도에서 길이 2.2m, 폭 1.5m, 깊이 92㎝의 크기로 나타났다. 

[사진=123rf]

이 동공에선 유속이 느껴질 정도로 물이 제법 빠르게 흐르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동공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동공이 지진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지오메카이앤지 이효진 상무는 “현재로선 상`하수도관 등이 지진에 의해 파손돼 누수로 생긴 동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 지진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며 “당장 위험한 수준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가만히 두면 갈수록 커지는 동공의 특성상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이 조속한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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