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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 처리 시한까지 단 ‘3시간’…국회 본회의 밤 9시 시작
[헤럴드경제]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해 2일 오후 2시 소집된 국회 본회의가 오후 9시로 연기됐다. 법정 시한인 이날 자정을 넘길 때까지 협상에 실패할 경우 2014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 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한 첫 국회라는 오명을 안게 된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연기한 뒤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 ‘2+2+2’ 형태로 가동하던 협의체를 원내대표 단독으로 좁혀 막바지 담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 중인 여야 원내대표 협상장에 잠시 들렀다.

정 의장은 협상장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본회의 개의시간을 오후 9시로 늦추기로 했다”며 “3당 원내대표가 최선을 다해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예산안 협상 관계로 오늘 의원총회 및 본회의는 연기됐다”며 “본회의 시간이 결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의원님께서는 의원회관 등 국회 주변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오후 1시 30분께 협상장을 찾았다.

김 부총리는 30분 가량 머물다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진전된 것이 조금 있고,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사항도 있다”며 “법정기일 내에 (예산안이) 통과가 돼야 한다. 가급적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이날 오전부터 재개한 협상에서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 사업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하고, 또 최저임금 예산에 부대 의견을 달아 시한을 한정하는 방안 등을 놓고 접점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야가 예산 처리시한인 이날까지도 타결에 실패할 경우 2014년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법정 시한을 넘기도록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한 첫 국회라는 오명을 안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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