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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마 등 MBC 해직기자들 복직한다…사장 후보 3인 ‘노사 공동 선언’ 수락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해직 2100여일 만에 복직한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5일 노보를 통해 “어떤 후보가 선임되든 새 사장의 첫 공식 직무 행위는 해고자 복직이 되어야 한다”며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첫 출근길에 노동조합 대표와 함께 해고자 즉각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 합의문을 대내외에 선포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MBC 사장후보인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PD는 모두 ‘노사 공동 선언’을 수락했다.


누가 사장이 되든 8일 ‘노사 공동선언’이 선포되고 2012년 파업 때 쫓겨난 해직자 6명이 복직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난 2012년 170일간의 파업 과정에서 부당 해고돼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언론인은 모두 6명이다. 당시 노조 집행부로서 파업을 이끌었던 정영하 전 노조위원장(해직 2073일째), 이용마 전 노조 홍보국장(해직 2102일째), 강지웅 전 노조 사무처장(해직 2073일째)과 기자들의 제작 거부를 이끌었던 박성호 전 문화방송 기자협회장(해직 2016일째)이다.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 피디, 박성제 기자도 해직 1995일째를 맞았다.

이미 1심과 2심 법원은 방송 공정성을 목표로 내건 당시 파업의 정당성을 인정했고, 이들 6명의 해고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사측은 2심 판결이 나온 2015년 4월 상고해 이 사건은 아직까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신임 사장이 상고를 취하하면 고등법원 판결이 확정돼 해직자들이 법적으로 직원 신분을 회복한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해직자 복직에 관한 내부 행정절차는 간단하기 때문에 신임 사장 내정 후 첫 월요일인 11일 복직행사를 열 계획이다. 신임 사장은 오는 7일 방송문화진흥회 정기이사회에서 내정되고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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