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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패딩, 눈 없는 부산도 점령 ‘스타 마케팅’ 열풍
워너원ㆍ수지ㆍ현아 등 스타가 입었더니 완판?
부산지역 유통가 지난해 대비 최대 40% 매출신장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연일 한파에도 웬만해서는 눈(雪) 보기가 어려운 부산에서도 롱패딩의 인기는 열풍에 가깝다.

겨울들어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부산 유통가에는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롱패딩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스타마케팅까지 합류해 품절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스포츠의류 상품군이 전년 대비 40% 신장한 가운데, 롯데 부산본점의 경우 아웃도어 상품군이 34%, 롯데 광복점의 경우 영스트리트 상품군이 24%나 신장했다.

롱패딩 열풍이 지속되면서 스타마케팅을 이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요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오츠타이거 매장에서는 디자이너 안드레아 포필리오가 디자인한 피아네타를 출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의류 브랜드마다 롱패딩을 주력상품으로 TV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착장한 사진이나 광고 모델을 내세워 제품을 홍보하는 이른바 롱패딩 스타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대세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광고하고 있는 ‘아이더’의 ‘스테롤 롱패딩’은 3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일부 상품의 경우 컬러와 사이즈가 없어 주문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며, TBJ는 ‘육성재 롱패딩’이라는 7만원대 기획상품을 출시해 2차 리오더 상품이 판매중이다.

‘K2’의 경우 올해 연예인 수지가 모델로 나서면서 ‘수지패딩’이라 불리는 ‘아그네스’는 조기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후 그녀가 착용하는 패딩이 연이어 품절되고 있으며 리오더 입고 물량도 주문이 밀려 구매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부산본점 K2 김원직 매니저는 “수지를 모델로 한 광고 효과가 매출에 많이 영향을 주었다”며 “점포 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전월 신장율(94%)이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노스페이스’는 강소라를 모델로 ‘국가대표 롱다운’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노스페이스 주요매장 등에서 2018장을 판매, 완판이 예상되고 있으며, 롱다운 코트에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여러나라 국기의 와펜 등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클라이드n 스튜디오(현아), 탑텐(류준열), 디스커버리(공유) 등 스타모델을 내세운 롱패딩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롯데 부산본점과 광복점에서는 8일부터 14일까지 구스다운 초특가전과 다운패딩 박람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롱패딩의 인기로 상품군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독특한 디자인에 기능성이 가미된 롱패딩도 주목을 끌고 있다.

‘배럴’은 15개 스마트 멀티 포켓으로 노트북까지 수납할 수 있는 핑크색 롱패딩을, ‘오니츠카 타이거’는 사이버틱한 실버컬러의 ‘피아네타(이태리어:행성)’를 출시했다. 특히 오니츠카의 롱패딩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안드레아폼필리오’가 한국 컬렉션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 한 최고급 덕다운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김수지 바이어는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와 더불어 스타들의 롱패딩룩이 화제를 모으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학생들 사이에서 필수 아아템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특히 화이트 컬러의 롱 패딩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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