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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NATO사령관 “北 외교적 해결 안되면 3가지 군사옵션 가능”
-해상봉쇄ㆍ사이버 공격ㆍMD체계 향상 제시
-“선제타격, 50만명에서 200만명 사망할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총사령관이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제공격 이전에 3가지 군사옵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위협 해결방안과 관련,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도 “외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제공격까지 가지 않는 3가지 군사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대북 선제공격에 앞선 3가지 군사옵션으로 해상봉쇄와 사이버 공격,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는 해상봉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와 최소한 중국의 묵인이 필요하겠지만 실제로 가능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해상봉쇄작전과 관련해 동ㆍ서해안에 각 10척씩 총 20척의 군함과 작전을 관장할 지휘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 작전은 미군 함대만으로도 가능하다”며 “하지만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해양국가들과 함께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작전의 장점은 북한의 수출 능력을 제한하고 또 북한으로 들어가는 핵ㆍ미사일 기술 지원을 봉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군사옵션으로 ‘사이버 기술을 사용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을 뒤로 돌리는 공격적 사이버 보안 방법과 ’미사일 방어체계 향상‘을 꼽았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대북 선제타격과 관련해선 “갈등이 확대된다면 아마 50만명에서 2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면서 “효과적이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특정지역을 겨냥하는 정밀타격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옵션을 추구하는 것은 불장난처럼 위험하다”면서 “최악의 경우 억제력을 갖춘 정권과 공존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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