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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간 이명박 집안 운전사 “다스는 MB 거, 10000% 확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8년간 이명박 전 대통령 집안의 운전기사였던 김종백씨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를 둘러싼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유가 맞다고 확신했다.

11일 시사인은 김 씨가 “나는 다스가 MB 거라고 본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한다. 다스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1997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회장의 운전기사 겸 ‘집사’였다. 특히 이 전 대통령 등 집안사람들이 오면 무조건 운전했다고 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라고 확신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알았다. 2008년까지 다스는 100% 수기 장부를 썼다. MB가 돈을 가져다 써도 장부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라며 “MB가 수시로 가져다 쓰고 정기적으로도 다스에서 돈을 받아 갔다. 언젠가 이상은 회장이 김성우 사장에게 ‘요즘도 동생이 돈 가져가냐’라고 묻기도 했다. MB가 타는 차도 다스에서 항상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경주에) 자주 왔다”면서 “(경주에 왔을 때 다스에) 두 번 간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MB가 다스에 오면 조용히 둘러보고 갔다. 주로 토요일 오후 3시경에 다스에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방문할 때는 자신이 아닌 “(현대건설 출신인) 김성우 사장이 직접 운전해서 들어갔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내가 (이 전 대통령을) 모시다가 사장이 모시고 갔으니 확실히 기억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에 관한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경주에 오면 당연히 보고를 받았고, 김성우 사장과 권 전무가 서울에 가서 자주 보고했다. 주로 토요일에 갔다”고 김씨는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자주 (다스에 관해) 보고받았다. 감사비서실팀이 주로 BBK 관련 보고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MB가 대통령일 때 다스 2공장, 3공장이 증설됐다. 연구소도 새로 지었다”고 주장했다.

다스 공장 증설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허가를 내줬던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증축을 사전에 알고 준비한 것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그는 특히 “다스 2공장, 3공장 부지는 농업시설 이외에는 허가가 안 나는 땅이다. 그런데 MB가 대통령 되자마자 허가가 났다”고 강조했다. 2공장 부지에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씨도 본 공장 주위 땅을 친구들과 미리 사들였다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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