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3년 안에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00조원)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금융컨설팅사인 에버코어 ISI의 커크 매터른 애널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020년까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오피스 365’의 무서운 성장세가 그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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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MS는 지난 2014년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클라우드 퍼스트’를 내걸고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왔다.
MS의 주가는 올해에만 35%가 올랐으며, 5년간 200%나 상승했다. 현재 시총은 6500억달러에 달한다.
매터른은 “MS가 1조달러 시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주가가 55% 상승하면 된다”면서 “현재 주가 상승세와 미래의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이정도 성장을 이루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S가 애플이나 구글보다 빨리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MS의 1조달러 달성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선도업체이자 MS의 경쟁자인 아마존에 대한 기업들의 경계심과 거부감을 꼽았다.
그는 “애저의 경쟁 상대인 아마존의 아마존 웹서비스(AWS)에 대해 경계심이 커질수록 애저에 대한 선호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디어, 오프라인 소매업 등 각종 시장에서 거침없는 인수 합병과 공격적인 투자로 독점력을 확대하고 있는 아마존에 대해 기업들이 큰 경계심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AWS 클라우드에 자신들의 데이터를 맡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시총 1조달러의 꿈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의 시총은 8700억달러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7250억달러로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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