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보려는 수요
눈치 물량 막판에 풀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12일 초반 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막판 강보합세를 보이며 달러당 1092.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일보다 0.1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088.7원에서 출발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눈치 게임’을 거듭했다. 이후 하락 폭을 줄여가다 마감 직전 소폭 상승세를 타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12~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켜보려는 수요가 늘면서 환율이 별 방향성 없이 흘러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차익 실현에 따라 달러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들은 주식 24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역외 시장에서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완만하게 상승했다”라며 “장 막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한 것은 눈치를 보던 물량이 막판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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