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이 사드를 언급했으나 지난 사드 합의를 중심으로 그 이후의 과정을 거쳐 샐운 관계 회복의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쌍중단이나 3불정책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시 주석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차 밝히며 “한국 측이 이를 계속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양 정상은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사드 문제가 재차 이슈화되는 대해 서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동의 인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양국이 노력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도움이 된다는 데에 양 정상이 공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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