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 중인 손 상임고문은 19일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귀국 후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말했다. 손 상임고문은 당내에서 급부상한 ‘손학규 역할론’과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도 “(한국에) 들어가서 (당내외) 사정을 보고 내가 무엇을 할지 봐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손 상임고문은 당초 27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안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대신 손 상임고문이 통합추진위원장이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안 대표는 손 상임고문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교감했고, 손 상임고문이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에도 수시로 연락하며 당 안팎의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