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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중재 거부’ 팔레스타인, 중ㆍ러에 평화협상 중재 요청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중재를 요청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특사단을 파견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 중인 팔레스타인 특사단의 살레 라파트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특사단에게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평화협상을 돕도록 하는 과제를 맡겼다고 밝혔다.

라파트는 “우리는 러시아에 있고 우리 중 일부는 중국으로 가 같은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며 “유엔의 기치 아래 평화협상 절차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진=AP연합]

이는 지금까지 이-팔 평화협상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의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천명하자 아바스 수반은 미국이 더이상 중재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바스 수반실은 지난 18일에도 성명을 내고 “미국을 더는 중동의 중재자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트럼프의 선언을 들은 사람이라면 미치지 않고서야 미국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겠는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반대하는 결의안은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팔레스타인의 요청으로 이 결의안은 오는 21일 유엔총회 긴급회의에서 다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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