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라진 준희’ 행방…가족에 수사방향 돌린 경찰 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북 전주에서 고준희(5)양이 실종된 지 34일째가 됐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도 진척이 없자 준희양 가족들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은 준희양 가족들이 밝힌 실종 시점과 주민들의 말이 모두 달라 신뢰할 수 없어 가능한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준희양이 실종된 이후 친부 고모(36)씨와 새엄마 이모(35)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 조사에서는 준희양 실종 경위와 양육 과정, 건강 상태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지 34일이 지난 고준희양. 경찰은 가족들의 비협조와 실종시점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최면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준희양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61)씨를 상대로도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씨 거부로 무산됐다.

연이은 수색과 조사에도 준희양 행방을 찾지 못한 경찰은 최근 친부 고씨에게 거짓말탐지기 추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씨는 1차 조사 때와는 달리“내가 피해자냐. 피의자냐. 이런 식으로 하면 더는 협조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양모 이씨와 외할머니 김씨도 마찬가지로 경찰 조사 요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준희양은 지난 4월부터 의붓 외할머니인 김모씨와 함께 살게 됐다. 새엄마인 이모씨가 낳은 6살 짜리 아들과 자주 싸운다는 이유로 맡겨졌다. 딸 집에 다녀온 김씨는 준희양이 사라진지 20일이 지난 후인 지난 8일에야 실종 신고를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