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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학, 당간부 등 크리스마스 금지령...크리스마스 논란 왜?

대학, 당간부 파티 금지령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크리스마스 보이콧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선양약과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서양종교와 관련한 어떠한 활동도 금지한다는 통지문을 돌렸다.

이 통지문은 서양 문화와 상업적 마케팅의 영향을 받고 온라인에서 잘못된 여론이 형성되면서 젊은세대들이 크리스마스 같은 서양 명절을 맹목적으로 신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서양 문화에 침식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신화넷

심지어 안후이성의 공청단은 웨이보를 통해 “서방 열강의 침략을 받은 중국에게 크리스마스는 치욕의 날”이라고 말했다.

또 후난(湖南)성 헝양(衡陽)시의 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은 무신론인 공산당원들에게는 ‘정신적인 아편’이라며 공산당원 및 공무원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 참가를 금지한다는 통지문을 보냈다. 심지어 직계가족이 연 파티도 금지 대상이다.

당 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파티 금지령은 전국적으로 내려진 것으로 보여진다. 광둥(廣東)성의 한 기독교인은 중국 도시들의 상점에서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선물들도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같은 크리스마스 거부 분위기에 대해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미국 탓을 했다. 신문은 미국이 이데올로기 심리전을 펼치면서 미국의 정치이념과 가치관을 전파하려고 하면서 중국은 크리스마스에 불안을 느껴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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