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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간 8억 기부한 대구 키다리 아저씨 “혼자는 부족..더 많은 사람 기부하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6년간 8억4000여만원을 기부한 일명 ‘대구 키다리 아저씨’가 혼자만 하는 나눔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대구 지역 익명의 기부 천사 ‘키다리 아저씨’는 지난 23일 대구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지난 2012년 1월 처음 익명으로 1억원을 전달한 이래 6년째 이어진 7차례의 억대 기부로 누적 기부액은 8억4000여만원에 달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매년 1억원 이상 기부한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검소한 차림을 한 60대 부부가 그 주인공.

대구 키다리 아저씨가 올해 기부한 1억2000여만원권 수표 [사진제공=연합뉴스]

부부는 기부금 관련 담당자들과 만나 식사한 뒤 1억2000여만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건넸다. 매월 1000만원씩 적금한 돈에 이자가 붙은 금액.

키다리 아저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들과 긴 이야기를 나눈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60대 부부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포기한 때를 생각하며 기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부부는 혼자만 하는 나눔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부부는 자신의 신상이 밝혀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만남을 마무리했다.

이들이 기부한 8억4000여만원은 대구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대 누적 개인 기부액 중 가장 많은 액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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