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탈리아 폭설ㆍ프랑스 태풍…기상이변 몸살앓는 유럽
[헤럴드경제] 이탈리아 북부 산간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기상당국이 눈사태 경보수위를 높였다. 프랑스에선 겨울 태풍이 덮쳐 센 강의 일부가 범람했고 파리시가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유럽 내의 이웃에 위치한 나라가 나란히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이탈리아 발다오스타와 돌로미터 일대에 최근 내린 폭설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선 작년 1월말 중부 아브루초 주의 산간 지역에서 강진에 의한 눈사태로 호텔 건물이 무너지며 투숙객을 포함한 29명이 사망한 일이 있어서 기상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눈사태 경보 수위를 3단계에서 4단계로 올리며 주민들이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24시간동안 2m가 넘는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한 발다오스타 중의 체르비니아는 유명한 스키 휴양지로 관광객 1만명 등 1만2000명이 고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말에도 폭설이 예보돼 재난 관련 당국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태풍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3일 겨울태풍 엘리노아가 상륙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프랑스에선 25개 주(州)에서 주황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파리시가 4일 오후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시내 오스테를리츠역 강변 센강 수위는 일주일전 1.8m에서 현재3.1m까지 높아졌다. 겨울 우기와 잇단 태풍의 상륙이 겹치면서 주요 하천의 수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파리시는 시민들에게 지하실에 머물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수도권 일드프랑스주(道)도 센 강변 천막촌에 기거하는 노숙자들을 대피시켰다.

한편, 이탈리아에선 지난 3일 눈사태로 40대의 독일여성과 그의 10대 딸이 숨졌고, 프랑스에선 태풍으로 50대 농부 등 3명이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실종되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