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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ㆍ日 ‘꽁치 싸움’...꽁치 어획량 감소 네 탓 공방
일본 꽁치 어획량 30% 감소...中의 싹쓸이 조업 탓
中 언론, 수온 변화 때문인데 중국에 화살 돌린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싹쓸이 조업으로 꽁치 어획량이 감소했다는 일본의 지적에 중국이 발끈하고 나서면서 꽁치를 둘러싼 양국간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언론은 일본전국꽁치현제망어업협동조합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 내 꽁치 어획량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 내 꽁치 어획량은 7만7169t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환구시보]

꽁치 어획량 감소는 생꽁치와 꽁치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일본 내 생꽁치의 10kg당 가격은 전년 대비 약 30% 인상됐다. 일본 언론은 중국과 대만의 대형 어선이 태평양해역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인근의 공해에서 꽁치를 남획하면서라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9일 중국 반관영 중궈신원은 일본이 근거없이 중국 탓을 한다고 반박했다.

신문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꽁치 조업을 하는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대만 등의 어선은 500척에 이르고 이들의 조업량은 30만t 가량이다.

중국 어선은 최근 몇 년동안 평균 조업량 6만t을 유지했으며 평균치를 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궈신원은 일본이 심지어 지난해 7월 자국의 꽁치 어획량 감소를 국제 이슈로 쟁점화 시켰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일본은 북태평양어업위원회연간회의에서 꽁치 남획을 막겠다며 회원국들에게 할당액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일본이 24만2000t, 중국 4만7000t으로 일본이 중국의 5배였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 러시아 등도 강력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중궈신원은 일본의 자국 학자들도 수온 변화로 인해 일본 근해의 꽁치가 감소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래, 참치 등 싹쓸이 포획으로 비난을 받는 일본이 중국을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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