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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미래 과제는 ‘포용적성장ㆍ신성장동력ㆍ지속가능한 회복력’
-서울시, ‘전문가가 말하는 서울의 미래’ 발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심화되는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극단적인 부의 불평등, 일상 속 재난ㆍ재해 등 ‘불확실성’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급격한 사회변화와 위기 속에서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

서울시는 경제, 과학기술, 관광, 도시인프라, 에너지 등 사회 각 분야 43인의 전문가가 제시하는 미래서울 성장동력 정책제안을 담아 ‘2018 미래 전문가가 말하는 서울의 미래’(이하 ‘2018 서울의 미래’)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정책을 수립ㆍ실행하는 정책관계자들은 물론 시민들의 미래대응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서울시가 발간해온 ‘서울의 미래’ 3권 시리즈 중 마지막 권이다. 서울의 미래 1권은 서울의 미래를 큰 틀에서 전망하는 입문서 성격을 띄고 있으며, 서울의 미래 2권은 ‘서울의 미래 위기’라는 좀 더 심화된 주제를 다뤘다.

43인의 전문가는 서울시 ‘미래서울자문단’,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정책 관련시 부서 추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3권에서는 ▷포용적성장 ▷신성장동력 ▷지속가능한 회복력 ▷인구변화대응 등 4개 분야에서 미래과제를 해결하고 서울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4차산업혁명, 불평등사회 같은 사회이슈를 진단ㆍ분석하고 정책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예컨대,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출신 청소년들이 미래서울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강사를 늘리고 학업지원과 국내생활 적응을 돕는 지원기관을 확충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 저출산ㆍ고령화 해법으로 3세대가 함께 사는 주거공간ㆍ마을 조성도 제안됐다. 가족과 공동체 회복에 방점을 둔 정책으로 이미 일본, 독일 등에서는 이와 같은 세대 통합형 주거공동체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하는 방식도 함께 혁신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장시간 근로를 줄이고 근로시간의 연장선상에서 현장 학습이 이뤄지도록 해 일ㆍ가정 양립을 이루고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 책은 사회적경제 육성, 제조업 혁신, 미세먼지 줄이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같이 각 분야별로 관련된 서울시 정책을 분석해 보완과제 및 향후 발전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책을 각 실무부서에 배포해 향후 정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5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 볼 수 있으며, 19일부터는 공공도서관 등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김용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시점에서 서울의 다양한 미래과제에 대한 근본적인 진단과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원론적인 처방 제시가 아니라 정책으로 실행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안이 많이 담긴 만큼, 실무 정책담당자들에게 미래서울 발전 로드맵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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