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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하지 않고 즐기는 겨울’ 소쿠리패스 3곳 추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리나라 겨울에 계절이 다른 남반구로 가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국민이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과 정선, 강릉을 가듯 오로라, 이국적 설원 풍경을 찾는 ‘극기’파 여행자들도 많다.

봄, 여름, 가을의 풍경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겨울은 다른 계절과의 차별성이 크기 때문에 겨울에만 가봐야 하는 곳도 적지 않다.

글로벌 트래블패스 플랫폼 소쿠리패스는 해외 현지에 파견된 여행연구원들의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다음은 소쿠리패스 조재완 연구원이 정리한 ‘극기’여행지 3선.

비에이평원

이 회사 해외 주재원들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는 홋카이도 비에이다. 여름의 보랏빛 라벤더 꽃밭은 온데간데 없이 겨울엔 온통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평원이 펼쳐진다. 마치 영화 ‘러브레터’ 속 설원이 그대로 재현된 듯 하다. 여행자들이 흔히 떠올리는 ‘한 겨울 홋카이도’ 로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 터. 이른바 ‘인생샷’이라 칭하는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명소이지만, 여행객들이 개별적으로 찾아가기 쉽지 않은 단점이 있어 삿포로 왕복 비에이 일일 투어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이어 홋카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마을 노보리베츠를 찾는 겨울 여행이 2위에 올랐다. 홋카이도 최대 칼데라 호수인 도야코와 노보리베츠 지고쿠다니를 들르는 투어다. 사이로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믹한 도야코 설경이 감상 포인트. 도야코의 겨울 설경을 감상 후,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유황 화구가 마치 지옥을 연상시키는 지고쿠다니 유황온천에서 몸을 녹이는 일정이다.

오키나와 역시 겨울 한정 코스가 있어 눈길을 끈다. 수상레포츠의 천국으로 알려진 오키나와는 여름 성수기에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다. 이같은 오키나와에도 겨울에만 가능한 여행이 있다.

흑등고래 투어

케라마 제도에서의 혹등고래 워칭투어다. 겨울이면 혹등고래 떼가 알래스카에서 오키나와 본섬 남서쪽의 케라마 제도까지 내려온다. 출산을 위해 저위도의 따뜻한 바다를 찾아오는 것이다. 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는 혹등고래들을 초근접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관찰 투어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가능하다. 호주나 캐나다까지 멀리 가지 않고 일본에서 고래 떼를 만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민지 소쿠리패스 일본연구원은 “혹등고래 워칭투어와 함께 아메리칸 빌리지와 츄라우미 수족관 등 오키나와 섬 중북부를 함께 둘러본다면 겨울 오키나와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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