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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후 최고의 시간…스튜디오드래곤 8일 연속↑
-8거래일간 35% 상승…中 수출 기대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연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가는 35% 상승하며 작년 11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전날 기준 7만9400원으로 마감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은 2조2261억원으로 불어났다. 제약ㆍ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콘텐츠주(株)로서 힘을 내고 있다.


CJ E&M 계열인 스튜디온드래곤은 드라마 ‘도깨비’를 비롯해 ‘황금빛 내 인생’과 ‘화유기’의 제작사다. 최근 제작한 tvN 드라마 ‘크로스’와 ‘라이브’ 등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앞서 공모가 3만5000원보다 105% 높은 7만1800원으로 첫 장을 마감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초 주가가 5만원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CJ E&M이 CJ오쇼핑과 합병된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드라마 라인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졌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시너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쉽지 않지만 캐시카우인 CJ오쇼핑의 영업현금 흐름과 1600억원으로 추정되는 순현금이 그룹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쓰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한ㆍ중 사드 갈등으로 한한령(限韓令)에 문이 닫혔던 중국 시장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또 다른 국내 제작사 iHQ는 최근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75억원에 중국 심진텐센트에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드라마의 중국 수출 길이 다시 열린 셈이다.

홍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주력 작품 3~4편만 수출할 것으로 가정했을 때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은 230억원 내외”라며 “중국향 수익이 500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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