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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윈 회장 中 ‘눈꽃소년’들 위해 기숙학교 세운다
농촌기숙학교 건립 제안
80여명 기업인 독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눈꽃송이 소년’이 중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화제가 된 가운데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농촌 기숙학교 건립에 기업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22일 양광왕(央廣網)에 따르면 전날 마윈공익기금회 주최로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마윈농촌기숙제학교계획 소통회‘가 열렸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 등 80여 명의 유명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마윈은 이 모임에서 중국 농촌의 교육 실태를 소개하며 눈꽃송이 소년을 예로 들었다. 눈꽃송이 소년은 5㎞가 넘는 등교길을 눈을 맞으며 걸어 머리카락에 눈꽃처럼 성에가 낀 모습이 공개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마 회장은 “농촌의 많은 학생들이 배를 타고 산을 넘어 등교를 한다”면서 “가난한 농촌 학생들이 걸어서 등교하지 않도록 기숙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양광왕

마윈은 “월요일에 학교버스로 등교시키고 금요일에 귀가시키는 방안이 있다”면서 “학생수가 많아지면 교사들도 교육에 적극성이 커지고 시설도 개선될 수 있다. 해외의 기숙형 학교 경험을 도입하면 된다”며 기업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농촌기숙학교학생발전보고서(2016년)’에 따르면 농촌 초등생들의 편도 통학거리는 평균 5.4㎞에 달한다. 중고등학생은 이보다 더 긴 17.5㎞다. 이들은 하루 4~5시간을 등교길에 쓰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부모가 도시로 돈을 벌러 떠나 농촌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인 ‘유수아동(留守兒童)’이 많아 사회문제로 확대되며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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