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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에너지밸리에 특성화고 취업자 대상 목포대 계약학과 개설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와 국립목포대학교는 22일 나주 혁신도시 입주기업들과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에 ‘선취업 후진학과정’ 계약학과인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선취업 후진학과정’은 지역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특성화고 졸업생을 기업에 취업시킨 후 대학 진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대불산단 조선시스템학과 개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협약식에는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최일 목포대 총장을 비롯해 혁신도시 및 혁신산단 입주기업인 가람전기, 광명전기, 금강변압기, 네모이엔지, 대한이앤아이, 더조은에너지, 도건시스템, 보성파워텍, 삼육에스피, 에스아이씨, 이디에스, 탑인프라 등 12개 기업체가 참석했다.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는 스마트에너지시스템산업에 필요한 전자기학, 디지털시스템설계, 마이크로프로세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이론과 실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우수인력 양성과정으로 운영된다.

오는 2020년까지 나주 혁신도시 배후산단에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됨에 따라 목포대학 전기 및 제어학과, 전자정보통신학과 등 2개 일반학과가 나주로 이전되며 기업체 직원들은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야간과 주말수업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와 목포대는 지난해부터 혁신도시 배후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과 입주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및 ICT 분야 필요 인력, 규모, 계약학과 참여 여부 등 수요조사를 통해 관련 학과 이전 준비를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12개 기업체에서 26명이 모집됐다.

이에 앞서 같은 형태의 선취업 후진학 과정 계약학과인 영암 대불산단 내 조선시스템학과에는 현재 53명의 근로자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선취업 후진학 과정에 참여하는 근로자에게는 등록금의 75%(전남도 50%, 기업체 25%)가 지원돼 적은 액수의 등록금 만으로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국립대 한 학기 등록금이 대개 2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학기당 본인이 부담할 등록금 50만원 정도면 진학할 수 있다.

우기종 부지사는 협약식에서 “선취업 후진학 과정은 고교 졸업생들의 전남지역 취업률을 높이고, 청년들의 희망 직종과 실제 일자리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대표적 산학관 협력사업”이라며 “청년들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데 어려움 없이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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