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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노동자들 농성중인 본관 ‘온수도 끊었다’
-학교 측, 영하 날씨에도 농성중인 본관에 난방 끊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연세대학교 청소ㆍ경비 노동자들이 “학교측이 최근 본관 로비 난방과 지하 1층 화장실 온수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학교 청소ㆍ경비노동자 측은 연세대학교 본관 농성에 돌입하자 연세대학교는 지난 금요일부터 본관 로비 난방와 지하 1층의 화장실 온수를 끊었다고 23일 주장했다.

노동자 측에 따르면 학교측은 교직원들은 서류뿐 아니라 컴퓨터 본체, 모니터, 프린터 등을 챙겨 다른 건물로 옮긴 상황이다. 이후 본관의 온수와 난방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연세대학교 본관에서 청소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청소경비 인력 감축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에 노동자 측은 “본관 정문 출입구는 아예 폐쇄한 채, 농성 대오는 로비 1층 복도 일부 및 지하 화장실만 출입, 통행할 수 있게 제한된 상황”이라며 “(노동자들은) 좁은 공간에서 총장님을 기다리며 농성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학교가 난방, 온수 차단으로 비인간적인 면모의 끝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문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100여명은 지난 16일부터 대학 본관에서 ‘무기한 겨울 농성’에 돌입했다. 대학 측이 대학재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정년퇴직한 노동자들의 자리를 3시간 근무 파트타임 근무자로 채우자 여기에 반발한 농성이다.

노동자 측은 “23일 화요일 오늘로 농성 8일차이후 연세대학교로부터 어떠한 공식 답변조차 듣지 못했다”면서 “청소, 경비노동자들은 지치지 않고 투쟁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학교 측은 여기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측은 2차례 전화연결을 거절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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