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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개학…확대되는 녹색어머니회 교통봉사
- 등굣길뿐 아니라 ‘하굣길 교통봉사’ 활동 확대 논의
- 3월엔 회원 가입 대상을 아빠로 확대하는 논의 진행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초등학생들이 개학하면서 등굣길 교통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녹색어머니회도 바빠졌다. 특히 올해는 봉사활동 시간대를 하굣길로 확대하고 회원 가입 대상도 아빠로 확대하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맞벌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먼저 녹색어머니회는 교통봉사 시간을 등굣길뿐 아니라 하굣길로도 확대하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발표한 교통안전종합대책 가운데 하나인 ‘어린이 보행환경 개선 활동’에 참여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등굣길뿐 아니라 어린이 사고가 빈발하는 방과후 시간에도 교통안전 지도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교통봉사 시간대의 확대가 예상된다.

구체적인 참여 방식은 좀 더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등굣길 교통봉사 참여가 어려워 하굣길 교통봉사를 원하는 학부모를 배치하는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녹색어머니회는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후 교통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통봉사 참여를 원하는 아빠들의 요구를 반영해 하굣길 교통봉사를 맡기는 방안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등굣길 교통봉사도 부담스러워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하굣길로 교통봉사를 확대하는 방안은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녹색어머니회 회원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로도 확대하는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빠의 교통봉사 참여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오는 3월 ‘녹색학부모회’ 등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찰청 등을 통해 녹색학부모회의 관련 요청이 오면 협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설립 50주년을 앞둔 녹색어머니회가 올해 교통봉사 활동 시간과 회원 대상 확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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