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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군 6년만에 '채무 0'…715억 모두 갚았다
[헤럴드경제 이슈섹션] 경북 칠곡군(군수 백선기)이 채무 715억원을 6년 만에 모두 갚고 29일 ‘채무 0’을 선언했다.

칠곡군은 6년 전에 전국 82개 군 가운데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1.1%로 가장 높아 ‘채무 군’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82개 군 평균인 5.8%보다 3.6배 높았고, 주민 1인당 채무가 60만원으로 전국 군평균보다 2배 높았다.

사회간접자본과 공약사업을 한다며 지방채를 마구 발행한 게 화근이었다. 매년 이자로만 30억원을 지출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보다 빚 갚는 데 급급했다.

경북 칠곡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칠곡군은 2012년부터 부채와 전쟁을 선포한 뒤 경상경비를 삭감하는 방법으로 채무를 줄이기 시작했다.

군수 관사도 1억7천만원에 팔아 세입으로 넣었다. 현재 군수는 사비로 주택에서살고 있다.

채무는 2012년 575억(상환 140억원), 2013년 446억원( 〃 129억원), 2014년 283억원( 〃 163억원), 2015년 216억원( 〃 67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드디어 2016년 132억원(상환 84억원), 지난해 62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 25일 경북도 지역개발기금과 행정안전부 청사정비기금 등 58억원을 상환해 6년만에 715억원 이르던 부채 중 711억원을 갚았다.

하수종말처리장 사업비 4억원이 남았지만 국비 상환이라서 군 부담은 전혀 없다.

예정보다 4년 앞당겨 지방채를 상환한 덕분에 이자 80억원도 아끼게 됐다.

재정 건전성 향상으로 대형 국·도비 사업도 많이 유치했다. 왜관3산업단지 진입도로(488억원), 관호산성(130억원), 역사너울길(120억원), 꿀벌나라 테마공원(107억원), 박귀희 명창 기념관(111억원) 등을 유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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