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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추기경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 선종에 깊은 애도
황 명인 세례 후 ”죽음이 두렵지 않아“ 소감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31일 오전 향년 82세로 선종한 황병기(세례명 프란치스코) 가야금 명인의 소식을 접하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염 추기경은 “국악 발전을 위해 온 생애를 바치신 황 프란치스코 형제님은 다양한 음악가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국악에 대한 열정을 이어오셔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셨다”고 그의 업적을 기리며, 신약성경 로마서 6장 8절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로마 6,8)를 인용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황병기 명인은 지난 2015년 3월 서울대교구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세례성사를 받았다. 세례명은 아씨시의 성자 ‘프란치스코’다. 이날 부인인 소설가 한말숙 작가(87세, 세례명 헬레나)도 세례를 받아 부부가 함께 가톨릭 신자가 됐다.

황 명인은 세례 이후 자신의 세례성사 예식을 도운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마음의 평화와 함께 마치 지상에서 매일 천국을 맛보는 것 같았다”며, “죽음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황 교수는 지난해 12월 뇌졸중 치료를 받은 뒤 합병증으로 폐렴을 앓다가 이날 타계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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