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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마한 ’포스트 시진핑‘ 쑨정차이…내연녀 여럿에 ‘특혜’
쥬스사업가 류펑저우, 쑨정차이에 용포 선물
IT회사 황쑤즈, 일대일로 사업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차기 최고 지도자로 유력했다가 돌연 기율위반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서기의 내연녀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미국의 중국어신문 둬웨이왕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유력 경제주간지 ‘차이신저우칸(財新周刊)‘의 최신 보도를 인용해 베이징의 쥬스사업가 류펑저우(劉鳳洲) 사장 등 많은 여성들이 쑨정차이와의 특수관계를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누렸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쑨정차이는 지난해 7월 돌연 낙마했는데 낙마 이유와 관련한 소문이 난무했다. 여자문제와 부정부패가 가장 큰 이유로 손꼽혔는데 최근 그와 관련된 여성들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 가운데 쑨정차이와 가장 관계가 오래된 여성은 베이징의 쥬스사업가인 류펑저우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는 1998년 쑨정차이가 베이징시 순이구(區) 구장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며, 쑨정차이가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하면서 그의 사업도 날로 커졌다.

특히 쑨정차이가 충칭 시 서기 재임시절 수백억위안짜리 통신과 시정부 프로젝트를 따내며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얼마전 홍콩 언론들은 쑨정차이가 차기 권력자리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집에 왕이 입는 용포를 걸어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신문은 이 용포를 선물한 여성이 바로 류펑저우라고 밝혔다.

쑨의 내연녀는 그녀 뿐이 아니다. 이짠푸(億贊普)빅데이터회사의 황쑤즈 부회장도 이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진다.

이짠푸빅데이터는 2008년 베이징에서 설립됐으나 충칭시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시진핑 주석이 고안한 ‘일대일로(一帶一路·해상 및 육상 실크로드) ’ 노선에 있는 국가들의 금융결제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면서다. 황쑤즈는 지난해 4월 체포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둬웨이왕은 쑨정차이가 여러 명의 정부(情婦)를 거느린 탓에 일대일로의 기금을 횡령하는 등 부정부패에 더욱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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