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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테흐스 총장 “대북 ‘좋은’ 군사옵션도 비극의 시작”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
“한반도 긴장 피할 소통채널 중요
핵심당사자 진지한 논의 나서야”

안토니우 구테흐스<사진>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한반도 위기에 대한 ‘좋은’ 군사적 해법이라는 것도 매우 비극적인 상황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외교적 북핵 해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 방한한다. 강원도 강릉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한반도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의 의도에 대한 의구심도 있는데.

▶남북 간 교류확대는 긍정적이고 양국 간 군사 핫라인을 다시 구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올림픽은 그 자체로서 중요한 시그널이다. 중대한 진전을 이룰 기회를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올림픽 이후에 북한의 추가도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나의 분명한 메시지는 ‘이번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매우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어떤 종류의 긴장 고조 행위도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한반도 이슈의 외교적 해법은?

▶ 유엔의 역할은 언제나 평화의 메신저, 다리를 놓은 조정자다.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는 안보리 이사국들의 단합을 통해서만 효과를 낼 수 있다. 동시에 어떤 긴장을 피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당사자들의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북한은) 이번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라.

-북한이 안보리 제재에 반발하고 있는데.

▶초점은 안보리 제재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는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은 안보리 제재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 내 일각의 대북 정밀타격론, 일명 ‘코피전략’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이나오는데.

▶유엔에서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반도 위기에 대한 ‘좋은’ 군사적 옵션이라는 것도 매우 비극적 상황의 시작이라고 본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어떻게 보는가.

▶유엔은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고, 국제사회에도 더 나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완벽하게 정치적 시각과는 분리해서 이뤄져야 한다. 

양영경 기자/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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