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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도 ‘비리 스캔들’… “부인 근신시키겠다”
[헤럴드경제] 사학 스캔들에 휩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의혹을 자초한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를 근신시키겠다고 말했다고 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모리토모학원이 초등학교 부지용으로 국유지를 감정가(9억3400만엔)보다 8억엔 저렴한 1억3400만엔(약 13억1000만원)의 헐값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키에 여사는 한때 이 초등학교 명예교장을 맡았고, 모리토모학원이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전 이사장은 아키에 여사ㆍ아베 총리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헐값 계약을 성사시켰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학 비리로 추궁을 받자 “국민의 의심을 초래했다”며 부인의 활동을 자숙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베 총리는 명예교장 취임, 유치원 강연과 관련해 “처가 관련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엄중하게 근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부인이 헐값 계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매각을 담당한) 재무성 국장이 (아키에) 부인이 명예교장이었던 것을 알지 못했다”며 ‘행정에 의한 손타쿠(忖度ㆍ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리지 않았지만 스스로 알아서 그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아베 총리는 이외에도 친구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이 국가로부터 이례적으로 수의학과 신설을 허용받는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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