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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방카,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한다…北 명단에도 영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을 보내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평창 올림픽에 참석할 북한측 참가자 명단이 바뀔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아직은 열려있다.

6일 CNN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방카 고문이 대통령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할 계획이라는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이방카 고문의 폐막식 참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머런 여사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단에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D.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 등도 있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나 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대통령의 가족’은 대표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대북 제재를 사이에 두고 한미간 갈등이 표면화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방카 선임고문이 방한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대표단 단원에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내 실세 인사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멜라니아나 이방카가 방한하면 최룡해나 김여정이 올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은 마지막까지 미국이 누구를 보낼지 여부를 두고 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폐막식 참가를 위해 외교라인도 지속적으로 가동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폐막식에 시진핑 주석의 참가를 요청했고, 검토해보겠다는 것 까지가 정확한 답변이다. 가능성이 닫힌 건 아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은 오는 2월 25일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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