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뉴욕 증시 폭락의 충격파를 안고 시작한 글로벌 증시가 다소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마감 직전 주춤하며 1091.5원으로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장중 1098.6원까지 오르며 1100원을 코앞에 뒀다. 오후 들어서면서 뉴욕 증시 쇼크가 가라앉으며 환율 상승세도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3시4분께는 1088.4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다시 상승세를 타다 마감 직전 누그러들며 1091.5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종가가 109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50여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이 롤러코스터를 탔던 것은 뉴욕 증시의 여파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뉴욕 증시 여파가 진정되면서 국내 주가가 낙폭을 축소했다”며 “이날 오후 2시 이후부터는 달러 상승 폭이 줄고 네고 물량이 계속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변동성은 계속 있을 것”이라며 “증시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도 이날 오후 3시 30분 지난 5일 기준가인 989.59원보다 13.03원 오른 100엔 당 1002.62원에 거래됐다. 원/엔 재정환율이 오후 3시30분 기준가로 100엔당 1000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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